그는 베트남 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미국의 한 참전용사인데 두 팔만으로 온 몸을 이끌고 42.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1주일 만에 완주하여 LA 마라톤의 또 다른 영웅이 된 사람입니다.
단 1m도 내딛기 힘든 몸뚱이를 부여안고 고통의 레이스를 시작한 주인공은 전혀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참가번호 5,888번을 가슴에 단 채 일반인들과 함께 나란히 출발선 위에 섰습니다. 그 후 마라 톤 풀코스를 173시간 45분(7일 5시간 45분)만에완주한 이 초로의 사내는 지금 미 전역에 진한 감동을 물결을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.
‘신은 나의 다리는 가져갔지만 팔은 남겨 두었다. 이것은 팔로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신의 메시지다.’라고 부르짖으면서 하루평균 6㎞를 역주, 동행한 버스 안에서 하루 두 시간씩 잠을 자며 결승점에 도달했습니다. 결승점을 통과한 그는 말했습니다. ‘어느 곳에서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끝마쳤느냐가 중요하다